자는 영준(英俊) 1607년(선조40)에 태어나셨다. 공께서는 어려서부터 효성과 우애가 지극한 성품을 타고 나시어 갖추어진 법도와 예절과 글재주가 뛰어 나시어 세상에 소문이 자자하셨다. 공의 사촌 형님 되시는 부사과공(副司果公)께서 병자호란의 의병장으로 원도(猿島)에서 장열하게 순절하시자 공께서 슬퍼함이 도를 넘었으며 장례를 끝까지 예와 정성을 다하여 부모상처럼 치르니 마을에서 감탄하지 않는 자 없었다. 뒤에 나라에서 음사(蔭仕)로 통정대부 첨지중추부사(通政大夫僉知中樞府事)가 되시고 1677년(숙종3)에 졸하시니 향년 七十一歲가 되신다.